'그린마일' '아마겟돈' 마이클 던컨, 54세로 사망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영화배우 마이클 클라크 던컨. © AFP=News1
지난 1999년 영화 '그린마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영화배우 마이클 클라크 던컨이 5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던컨은 지난 7월 13일 급성심근경색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한 병원에 입원한 뒤 7주 동안 심장질환으로 고생하다 세상을 떠났다고 그의 가족 대리인 조이 페힐리가 밝혔다.
196cm 키와 142kg 몸무게의 육중한 덩치를 자랑하던 던컨은 묵직한 저음의 목소리로도 유명하다.
시카고 출신인 그는 지난 1990년에 윌 스미스, 제이미 폭스 등 할리우드 스타들의 보디가드로 할리우드에 발을 들였다.
이후 던컨은 지난 1998년 영화 '아마겟돈'에서 석유시추공 역할로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1999년에는 톰행크스 주연 영화 '그린마일'에서 신비한 치유 능력을 지닌 사형수 존 코피 역을 연기하면서 아카데미상 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밖에도 '나인야드' 등의 영화에 출연했으며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 팬더'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그린마일'에서 호흡을 맞춘 톰 행크스는 던컨의 사망소식이 알려진 직후 성명을 발표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빅 마이크'를 잃게 된 것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슬프다"며 "마이클은 '그린 마일' 촬영장에서 발견한 보물이었다. 그는 마법같은 존재였고 사랑으로 가득한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추억했다.
또 그린마일에서 함께 열연했던 메르세데즈 매손은 그의 트위터에 "오늘은 슬픈날이다. 마이클 클라크 던컨이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 당신이 많이 그리울 것이다"라고 트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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