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 바카락 콤비' 美 유명 작사가 할 데이비드 사망

지난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입성한 기념으로 별 모양의 동판을 들고 있는 유명 작사가 할 데이비드. ©AFP=News1
미국의 전설적 작곡가 버트 바카락과 콤비를 이루며 수많은 유명곡을 쓴 작사가 할 데이비드가 1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1세.
미국 작곡가·작가·출판인 협회(ASCAP)는 "데이비드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뇌졸중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그의 아내 유니스 데이비드는 "남편은 3월에 뇌졸중을 겪었고 지난달 30일 다시 재발했다"며 "눈을 감는 순간까지 가사를 쓰고, 나에게 (가사를) 적어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는 버트 바카락과 함께 만든 1969년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 주제곡 '머리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수상했다.
그 외 '당신을 사랑하게 된 이 남자(This Guys In Love With You)',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I'll Never Fall in Love Again)', '세계는 사랑을 구하고(What The World Needs Now is Love)'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남겼다.
데이비드-버트 바카락 콤비는 아카데미 시상식에 3번이나 후보에 올랐으며, 그 외 많은 상을 수상했다.
이 둘은 지난해 작곡·작사가팀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의회도서관에 수여하는 대중음악상인 '거쉰상'을 받기도 했다.
ggod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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