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 사살작전 책 출간…국방부·저자 간 논란 가열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 경험담을 담은 책 '쉬운 날은 없다(No Easy Day)'의 출간을 앞두고 미국 국방부와 저자가 갈등을 겪고 있다.
저자 맷 비소넷(필명 마크 오언)의 변호사는 31일(현지시간) "비소넷은 국방부와 비밀유지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로버트 루스킨은 이날 젠 존슨 국방부 법무 자문위원의 서한에 대한 답장에서 "비소넷이 책을 쓰기 전 법적 조언을 받은 결과 국방부에 원고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비소넷은 계약사항과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할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의 조지 리틀 대변인은 "비밀유지 계약은 기밀사항이 담긴 책을 낼 경우 국방부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명백히 하고 있다"며 "비소넷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존슨 자문위원은 30일 비소넷에게 "군복무 시절 서명한 비밀유지 계약을 위반했고 이에 따라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열어두었다"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그는 비소넷과 출판사에 책을 출간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국방부에서는 최근 책의 원고를 검토했지만 책에 군사기밀이 담겨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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