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특수부대 북파’ 파문 일으킨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 교체

에릭 P. 웬트 신임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왼쪽) © News1
에릭 P. 웬트 신임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왼쪽) © News1

‘한·미 특수부대 북파’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닐 톨리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이 교체됐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국방부의 장성 인사 명단에 따르면 에릭 P. 웬트(Eric P. Wendt) 준장이 주한미군 특수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아프가니스탄 국제평화유지군(ISAF) 북부지역 부사령관이었다.

그러나 톨리 사령관은 이번 인사 명단에서 제외돼 실언 파문으로 문책성 인사를 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을 낳고 있다.

앞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를 다루는 온라인 잡지 ‘더 디플로맷(The Diplomat)’은 톨리 준장이 지난달 28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한국전쟁 이후 북한이 수천 개의 지하터널과 지하 포병 진지 등을 만들었기 때문에 양국 특수부대원들이 낙하산을 타고 북한에 잠입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한미연합사는 “정찰 활동이 특전사의 핵심 임무이긴 하지만, 미 특수부대원들이 특수정찰을 위해 북한에 투입된 적은 없다”며 해당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존 커비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파 보도’가 군 관계자의 ‘실언’ 때문이었다고 말해 ‘더 디플로맷’의 보도가 명백한 오보라는 당초 주장에서 후퇴했다.

ioy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