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라크 철수는 美·이라크의 승리…이제 집으로 돌아올 때"
2024년 바이든 정부 때 철수 합의…트럼프 정부가 이행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의 이라크 철수를 미국과 이라크의 "승리"라고 평가하며 "미국이 집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라크 주둔 미군의 완전 철수와 관련, "오늘은 미국의 승리이자 이라크의 승리이며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결정적인 승리"란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이라크에 "훌륭한 총리"가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군이 잔류하거나 떠나는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집으로 돌아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미군 주도 연합군은 이날 이라크 내 마지막 병력 철수를 완료했다. 마지막 병력은 주로 북부 쿠르드 자치 지역 에르빌의 공군기지에 주둔해 있었다. 미 국방부는 이에 따라 시아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2014년 시작한 '내재된 결의 작전'(Operation Inherent Resolve)의 이라크 내 임무가 공식 종료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철수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새로 결정한 것은 아니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2024년 국제연합군 임무를 종료하기로 이라크와 합의했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이를 이행한 것이다.
미국은 2003년 사담 후세인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이라크를 침공한 뒤 2011년 병력을 철수했다. 그러나 2014년 IS가 이라크 영토의 약 3분의 1을 장악하자 이라크 정부 요청으로 다시 병력을 투입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병력 철수 후에도 이라크군을 대상으로 필요한 훈련과 정보 지원은 계속할 방침이다. 이라크 정부도 국제연합군의 임무 종료가 테러와의 전쟁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미군 철수를 두고 이라크 내에서는 주권 회복이라는 환영과 함께 친이란 무장세력의 영향력 확대와 IS 잔존 세력의 재결집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란과 친이란 세력은 미군 철수를 자신들의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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