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두명 뇌출혈…美 '죽음의 롤러코스터' 결국 폐쇄
"20년동안 최소 2명 숨지고 10명 중상" CNN 보도
변호인들 "최근 2년간 뇌손상 피해 주장 100여명"
- 김범수 기자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사망자와 중상자가 잇따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유명 롤러코스터가 결국 영구 폐쇄된다. 지난 20년간 이 놀이기구에 탑승한 최소 2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중상을 입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불과 엿새 간격으로 2명이 탑승 후 뇌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놀이공원 운영업체 식스플래그가 대표 롤러코스터인 'X2'의 영구 폐쇄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폐쇄 결정은 CNN이 지난달 수년간 이어진 사고와 안전성 논란을 집중 보도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졌다.
X2가 탑승객들에게 부상을 입힌다는 주장은 10여 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다.
CNN은 지난달 탐사보도를 통해 지난 20년간 X2와 관련해 중상이나 입원으로 이어진 사례가 10건 이상이며, 최소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에는 여성 2명이 불과 엿새 간격으로 X2에 탑승한 뒤 뇌출혈로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한 명은 현재까지도 혼수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피해자의 부모는 이번 폐쇄 결정에 대해 “너무 늦었다”며 “식스플래그는 수년 전부터 X2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계속 운행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에는 변호사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2년간 X2에 탑승한 뒤 뇌 손상을 호소하는 새로운 피해자가 100명 이상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대표는 29일 블로그에 “X2는 여러 안전 검사를 통과해 왔지만, 우리는 이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판단해 운행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ag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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