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상당한 핵 능력 가진 친구…내가 있는 한 괜찮다"(종합)
"나는 김정은이 전 세계에서 좋아하는 유일한 사람"
북미 대화 염두 친분 부각하며 또 유화 메시지
- 권영미 기자,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자기 친구이며 상당한 규모의 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두고 김 총비서와의 친분을 재차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술 기업 대표들과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는데 왜 북한은 가질 수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이 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자신이 있는 한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에 대해 "대통령이 달랐고 그들이 그를 막을 수도 있었다"면서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을 탓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그는 내 친구다. 나는 전 세계에서 그가 좋아하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고 나 역시 그를 좋아한다"며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많은 비난을 받고 사람들은 그게 끔찍하다고 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는 핵 능력을 갖추고 있다. 큰 규모이고, 우리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규모의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를 아나. 이전 대통령들이 내가 했던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내가 있는 한 그는 괜찮을 것이다. 그가 나를 존중하고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총비서와의 친분을 거듭 강조한 것을 두고 향후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염두에 둔 대북 유화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들어 김 총비서와의 대화 재개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내 왔다. 지난달에는 한미 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도록 지시한 뒤 김 총비서를 올해 안에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18∼1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중국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이를 계기로 김 총비서와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된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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