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출국' 이란 외무 "핵·호르무즈 입장 불변…중재국 통해 답변 받을 것"
"美 최종 답변, 29일 전달될 수도"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뉴욕 방문을 마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이란의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미국 측에 이른바 '7일 계획' 제안을 전달한 가운데 미국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뉴욕을 떠나기 전 이란 국영방송 IRIB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입장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는 점을 단호하게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카타르 중재자와의 논의에 대해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유일한 사안은 호르무즈 해협"이라며 "해협 재개방은 우리가 상대방에게 전달한 일련의 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앞서 카타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관한 사항을 포함한 이른바 '7일 계획'을 미국 측에 전달한 뒤 미국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이란의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했지만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공식적인 거부 의사를 전달받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재자를 통한 미국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르면 29일 답변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이 핵 문제 관련 입장이 바뀌거나 타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일축했다. 그는 관련 질문에 "그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란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으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우리의 조건 역시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제시한 조건이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며 "미국이 합의나 평화적 해결책을 원한다면 우리는 이미 그 해결책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에 대한 제재 완화나 동결자금 해제 등을 제안했다는 보도를 부인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치를 대가로 제재 완화와 동결자금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악시오스 보도와 관련해 트루스소셜에 "사실이 아니다. 나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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