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 유가 하락·AI 기대에 혼조…나스닥 0.31%↑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관련 보도가 기술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면서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했지만 다우는 소폭 하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 전장보다 64.60포인트(0.13%) 하락한 5만 1416.9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0포인트(0.21%) 오른 7699.60, 나스닥종합지수는 84.22포인트(0.31%) 상승한 2만 6904.60으로 장을 시작했다.
기술주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은 앤트로픽의 IPO 추진 소식이다. 앤트로픽은 기업가치가 2조 달러(약 2700조 원)를 웃도는 수준에서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클라우드와 컴퓨팅 인프라 등에 5180억 달러(약 700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반도체를 비롯한 AI 인프라 기업들의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기술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전 거래에서 마이크론과 AMD 등이 약 1%씩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최대 1500억 달러 규모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 증시를 압박했던 국제유가가 이날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했다.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다시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브렌트유 선물은 약 0.9% 떨어진 배럴당 104.30달러를 나타냈다.
다만 미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5.2%대에서 움직이며 19년래 최고 수준 부근에 머물렀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견조한 미국 경제, 정부와 AI 기업들의 대규모 채권 발행 등이 채권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달러도 강세를 유지했다. 달러는 유로당 1.1347달러, 달러당 157.28엔 수준을 나타냈다. 금 현물 가격은 높은 국채금리의 영향으로 7주여 만의 저점 부근인 온스당 4150.59달러에 거래됐다.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8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시작으로 물가와 고용 관련 주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은 현재 연준이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약 68%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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