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최저' 트럼프, 중간선거 앞 지지층 결집 총력…10월 집중 유세
무당·부동층 설득 어려워…핵심 지지층 결집에 승부
10월 내내 유세 계획…경합주 중 보수성향 지역 집중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이번 선거에서 2024년 대선 승리의 핵심 전략이었던 무당층과 부동층 유권자를 대거 끌어들이기보다는 기존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최대한 높이는 데 선거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란 전쟁과 경제 문제 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다 일부 공화당 후보들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NN은 트럼프 측이 이런 상황에서 핵심 지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트럼프 대통령 참모는 CNN에 이번 선거가 "분명히 매우 힘들 것"이라며, 최상의 시나리오는 2022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시 민주당이 하원을 내주면서도 상원은 지켰던 결과를 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은 중간선거를 한 달여 앞둔 10월에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을 대대적으로 선거운동에 투입할 계획을 세웠다고 CNN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와 앨라배마,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과 미시간·오하이오 등 일부 경합 지역을 방문하는 등 10월 대부분의 날 유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경합 지역에서도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을 중심으로 유세해 핵심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투표율을 2~3%포인트 더 끌어올려야 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캠프가 이처럼 적극적인 유세 전략을 세운 것은 중도층을 설득하기보다는 기존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 공화당 선거 관계자는 "결국 전부 투표율 싸움"이라며 "선거운동 조직과 대통령의 정치 조직은 첫날부터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반드시 투표장에 나오게 해야 할 유권자들을 정확히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에는 위험 부담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층 동원력이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까지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선거운동 관계자는 "트럼프의 이름을 사실상 투표용지에 올려놓는 것은 그를 싫어하는 민주당 유권자들에게 오히려 더 강력한 투표 동기가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CNN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전략상의 위험 요소로 전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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