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전쟁 재개 완벽 대비…美와 외교적 대화도 열려 있어"
"평화 의지 보여준다면 협상서 우라늄 농축 문제도 논의 가능"
"모즈타바 하메네이 영상 비공개는 보안상 이유"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7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과의 전쟁 재개에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NBC 방송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우리는 전쟁이 재개될 경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설령 파멸적 전쟁(doomsday war)으로 치닫더라도 어떠한 새로운 공격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우리는 외교에 나설 준비도 되어 있다”며 “선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아라그치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음에도 이란은 여전히 중재국을 통한 미국의 공식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이란이 제시한 계획은 미국이 합의된 조치를 이행하면 6일째 되는 날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7일째 되는 날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미국이 “선의”와 “평화를 위한 진정한 의지”를 보여준다면 향후 협상에서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에 60% 농축 우라늄이 왜 필요한지를 묻자 아라그치 장관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란의 농축 활동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이란의 의무 범위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NPT를 위반하지 않았다”며 “과거 협상 과정에서 그 질문에 대해 답변한 바 있으며, 다시 답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신임 이란 최고지도자의 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보안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고지도자가 미국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언급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최고지도자가 여전히 “완벽하게 상황을 통제”하고 있으며, 자신을 비롯한 이란 당국자들이 최고지도자의 발언과 지시, 의견을 전달받고 있다고 전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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