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美대사 "美, 대만 입장 변합 없어…트럼프, 대만 문제 단호"
"대만 독립·중국의 강압 지지 안 해"
트럼프, 시진핑에 미국 무기 구매 의향 묻기도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퍼듀 대사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고 중국의 강압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지금까지 본 누구보다도 대만 문제에 단호하다”면서 “그는 ‘하나의 중국 정책’이 바뀌지 않았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대만에 방어용 무기를 제공하도록 한 ‘대만관계법’과 미중 간 3대 공동성명, 레이건 행정부 시절의 6개 보장 등을 지지한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퍼듀 대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미국산 무기를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를 대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최대 경쟁국인 중국에 무기를 판매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늘 협상과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1979년 이후 어떤 미국 대통령보다 대만에 더 많은 무기를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퍼듀 대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 중 하나로 양국이 대화를 이어간 점을 꼽았다. 그는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관련해 AI 대화와 위기 대응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험난한 길”이라며 “우리는 모두 전략적 안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이 무역이나 다른 정치적 분야에서 현상 유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AI는 우리가 협력할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는 분야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생산적인 회의”라고 자평했다.
퍼듀 대사는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에게 이란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중단하도록 압박한 것도 성과로 거론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이란에 대한 지원이 용납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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