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안 거부' 트럼프 "이번 주 이란과 추가 회담 진행할 것"

악시오스 인터뷰서 대화 재개 가능성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에어포스 원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열리는 테네시-텍사스 대학 미식축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이동 중이다. 2026.09.26. ⓒ AFP=뉴스1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협상 제안을 거부한 지 하루 만에 이번 주 이란과의 추가 간접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근 유엔(UN)총회를 계기로 카타르 등 지역 중재국들을 통한 물밑 협상이 급물살을 타며 양국 간 외교적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 미국 협상단이 이란과 추가적인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란)의 제안을 거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전쟁에서) 너무 크게 지고 있기 때문에" 합의를 원한다며 자신도 합의를 원하지만 이란 측이 제시한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도 말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해군 봉쇄를 풀고 석유 판매 제재를 철폐하며 지역 내 휴전을 복원한다면 일주일 내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핵 협상도 재개하겠다고 미국 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이 핵 관련 양보안에 먼저 합의할 것을 요구하며 이란의 제안을 "1년 전에나 합의했을 법한 수준"이라며 단칼에 거부했다.

이에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거래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접하긴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중재국들을 통해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총회 무대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 미국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간의 간접 접촉이 이뤄진 가운데, 카타르 중재국들은 양측을 오가며 타협안을 조율하는 셔틀 외교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란이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 재개를 언급하면서 이번 주 재개될 간접 회담에서 양측이 주요 쟁점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