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다음 쿠바 노리는 트럼프 "쿠바와 합의 이룰 듯"
미국, 쿠바 석유 봉쇄 조치…트럼프 "군사적 행동 필요 없을 것"
쿠바, 무역금지 규탄하면서도 "미국과 비즈니스 관계 열려 있어"
- 이훈철 특파원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쿠바가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군사적 행동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내가 보기엔 쿠바와 우리가 타협을 이룰 것 같다. 군대는 필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60년이 넘도록 쿠바에 대한 금수 조치를 유지해 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군사력을 동원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쿠바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 정부의 교체가 목표라고 공언해 온 바 있다. 올해 초 시행된 미국의 대(對)쿠바 석유 봉쇄 조치는 노후화된 인프라로 인해 악화한 연료 부족과 정전에 시달리는 쿠바에 극심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유엔(UN)총회 연설에서도 "쿠바는 실패한 국가"라며 "쿠바에 자유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쿠바 대표단은 연설 중 회의장을 퇴장했다.
쿠바는 미국의 무역 금지조치를 규탄하면서도 미국과 협상에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은 이날 UN 연설에서 미국의 대쿠바 무역 금지 조치를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우리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기업들과의 상업적 및 비즈니스적 관계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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