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미중, AI대화 신설 합의…국제수로 통행료 부과 불허"
"미중, 北·러·이란 등 현안 논의…이란 핵무기 보유·통행료 부과 안 돼"
양국 300억 달러 관세 완화 합의…中, 미국산 석탄 최소 2000만 톤 수입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의 위험과 이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AI 사고에 대비한 양자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백악관이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양국이 미중 초지능(SI·Super Intelligence) 대화를 신설해 SI 관련 위험과 이점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이 신기술을 설명할 때 '인공지능' 대신 '초지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며 "관련 사고에 대비한 양자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교류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번 시 주석의 방문 기간 양국은 안보, 기술, 초지능과 관련된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며 "오늘 양국이 내리는 결정들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평화와 번영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 주석 역시 "우리는 선한 목적을 위해 AI를 발전시키고 관리하며, AI의 발전이 항상 인간의 통제에 있도록 해야 할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또한 두 정상이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가질 수 없으며, 어떤 국가나 기관도 국제 수로에 통행료를 부과하도록 허용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주요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행료 부과 시도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난 5월 베이징 미중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한 '미중 무역이사회'와 '미중 투자이사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두 정상은 무역이사회를 통해 양국에 각각 300억 달러(약 42조 원) 규모의 비민감성 품목을 상대로 관세 혜택을 제공하는 권고안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농산물, 수산물, 목재, 화장품, 의료기기 등 대중 수출 장벽이 완화됐으며, 중국은 소형 가전, 완구, 카시트 등 소비재의 대미 수출 여건이 개선됐다. 또한 중국은 미국산 석탄을 2027년과 2028년에 걸쳐 매년 최소 1000만 톤씩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전 세계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존중, 공정, 상호주의에 기반한 전략적 안정의 건설적 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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