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CNN '에어포스원 동승 취재'서 배제…공동취재단 운영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CNN, MS나우,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뒤 백악관 내 CNN 부스 모습. 2026.09.18.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CNN, MS나우,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뒤 백악관 내 CNN 부스 모습. 2026.09.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미국 백악관이 최근 연방법원 결정으로 출입 권한이 복원된 CNN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 동승 취재를 차단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백악관은 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테네시주 녹스빌 방문 일정에서 CNN의 에어포스원 동승 취재를 막았다. 이번 결정으로 잠시 정상화됐던 주요 방송사 공동취재단 운영이 재차 파행을 겪을 위기에 처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CNN과 MS나우(옛 MSNBC), 폴리티코를 콕 짚어 "가짜뉴스를 계속해서 보도한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세 언론사 중 CNN은 ABC, CBS, 폭스뉴스, NBC와 함께 대통령 일정 영상을 공동 취재하는 5개 주요 방송사 공동취재단의 일원이었지만, 출입금지 조치로 취재 영상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 이에 폭스뉴스 등 나머지 방송사들도 대통령 일정 영상 공동취재(풀)를 중단하기로 했다.

세 언론사는 백악관의 조치가 수정헌법 1조 등을 위반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전날(24일) 담당 판사인 티머시 켈리는 트럼프 행정부에 세 매체의 백악관 출입증을 임시로 복구하라고 명령했고, 이에 따라 공동취재단 운영도 이날 오전부터 재개됐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 방문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 일정은 CBS가 촬영했고, CNN은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열린 정오 행사를 맡았다.

이날 오후 백악관이 배포한 일정표에서는 26일 트럼프 대통령 취재를 담당할 대표 TV 취재기자가 명시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