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진핑 '대만독립 반대' 美에 요구에 반발…"사실 왜곡"
"대만 미래는 대만인이 결정"
- 노민호 특파원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대만 정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입장을 견지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반발했다.
대만 외교부는 25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별도로 게재하고 중국 측의 관련 발표에 대해 "중국이 사실을 왜곡해 일방적으로 자국의 입장과 주장을 전달하는 일관된 수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중화민국 대만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대만의 주권은 대만 전체 국민에게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공산당 정권은 대만 국민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며 "대만의 미래는 오직 대만 국민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함께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만 외교부는 중국이 최근 대만해협 주변에서 군사적 압박과 이른바 '회색지대' 활동을 이어가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앞서 시 주석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가 통일과 영토 완전성을 지키려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며 미국의 대만 문제 처리 방식이 미중 전략 협력과 양국 관계 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다는 취지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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