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영부인은 어떤 옷을?…명품 두른 멜라니아·붉은 드레스 펑리위안

격식 파괴한 멜라니아·中 느낌 낸 펑리위안
트럼프 맏딸은 中디자이너 의상 착용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앞서 왼쪽부터 펑리위안 여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백악관 북쪽 현관 계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9.24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한 만찬에 참석한 미중 '퍼스트레이디'의 상반된 패션이 화제다.

멜라니아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는 24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통상적으로 영부인들이 입는 드레스를 입는 대신 대형 리본 장식이 있는 생로랑 블라우스를 돌체 앤 가바나 하이웨이스트 블랙 팬츠와 함께 입었다. 블라우스의 가격은 2300달러, 블랙 팬츠의 가격은 1945달러에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여기에 루부탱 블랙 스틸레토힐과 다이아몬드 스터드 귀걸이를 매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영부인들이 국가 행사에서 자국 디자이너의 패션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유럽 등의 명품 브랜드의 의상을 자주 착용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가 지난해와 올해 전국 주지사협회 만찬에 여성용 턱시도와 은색 바지를 착용한 사실을 언급했다.

스타일리스트 신시아 케네디는 과거 데일리메일에 "그는 밋밋한 전통적 영부인 패션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돌체 앤 가바나와 같은 브랜드 의상을 착용한다"며 "이는 그가 자신만의 규칙을 따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펑리위안 여사는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원피스와 두 줄의 진주목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펑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착용하는 의상 대부분은 중국 디자이너 마커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에 착용한 의상의 디자이너가 누군지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으나, 과거 중국식 제작 방식에 따라 정교하게 디자인된 의상을 주로 입어왔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24일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방문했다. 2026.9.24 ⓒ 로이터=뉴스1

미중 영부인은 국빈 만찬에 앞서 가진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을 찾았을 땐 비슷한 분위기의 의상을 입었다.

멜라니아 여사는 차콜 색상의 트위드 스커트 투피스를, 펑리위안 여사는 치파오 형태의 네이비 원피스를 은색 브로치와 매치해 착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만찬에서 검은색 나비넥타이와 함께 턱시도를 착용했고, 시진핑 주석은 '인민복'에 해당하는 중산복을 입었다. 신해혁명에 성공한 쑨원의 호인 '중산'에서 이름을 따온 중산복은 마오쩌둥이 즐겨 입었다는 이유로 '마오 수트'라고도 불린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인 이방카 트럼프는 이날 시 주석의 환영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은색 자수가 들어간 하늘색 원피스를 착용했다. 이와 관련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환영 행사에서 가장 앞자리에 선 이방카가 착용한 드레스는 중국 디자이너 궈페이가 제작한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가족과 중국 간 개인적·상업적 연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부통령 JD 밴스와 그의 아내 우샤 밴스,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와 트럼프 대통령의 외손녀인 아라벨라 로즈 쿠슈너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의 환영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6.9.24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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