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오토펜" 트럼프가 바이든 조롱 그림 가리키자…시진핑 웃었다

바이든 인지저하 의혹 상징하는 오토펜 그림 소개

24일 백악관 회랑에 있는 '대통령 명예의 거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동 서명기(오토펜)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받는 사진을 보고 있다. 2026.9.2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주랑(柱廊)으로 안내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의혹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농담을 던졌다.

마고 마틴 백악관 언론보좌관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1·2기를 상징하는 초상화들을 차례로 소개하다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자리에 걸린 '오토펜'(자동 서명기) 그림 앞에서 "이건 오토펜"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팔을 툭 치며 "이게 바이든"이라고 덧붙이자 시 주석과 참모진이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백악관 주랑에 설치된 '오토펜' 풍자 그림을 가리키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웃고 있다. (마고 마틴 백악관 언론보좌관 엑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말 백악관 관저와 웨스트윙을 연결하는 주랑에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와 기념사진을 전시하는 '대통령 명예의 전당'을 새로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인 바이든 전 대통령 자리에 공식 초상화 대신 오토펜이 스스로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풍자한 그림을 걸어놓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말 각종 행정명령이나 사면을 발표할 때 직접 판단한 게 아니라 참모진이 오토펜을 이용해 처리했을 것이라며 그의 인지력 저하 의혹을 집요하게 제기해 왔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