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빅테크 CEO 미중 국빈 만찬 속속 등장…中기업인 참석 불투명

백악관 명단엔 中기업인 없어…美 비자 소지한 기업인 참석 가능성도
시진핑은 '마오 수트' 중산복 입고 만찬 등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부인인 로리 황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로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6.9.2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환영 만찬에 미국 빅테크 기업인들이 총출동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기업인들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로이터통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 순다르 치파이 구글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 제임스 타이클렛 록히드 마틴 CEO 등이 24일(현지시간) 국빈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샘 올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로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6.9.24 ⓒ 로이터=뉴스1

현재까지 중국 기업인들의 만찬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악관이 공개한 134명의 국빈 만찬 참석자 명단에도 중국 기업인 이름은 없었다.

이와 관련 SCMP는 미국 비자를 갖고 있는 소수의 중국 기업인들이 시 주석의 공식 수행원들과 따로 이동한 후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간 관계로 여전히 시 주석의 목요일 국빈 만찬에서 자리를 확보할지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현지 언론은 시 주석이 기업인 대표단과 동행하지 않고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미 때 비야디(BYD), 닝더스다이(CATL), 샤오미 등 중국의 전기차, 베터리 기업 등의 CEO들이 함께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들은 시 주석이 전용기편으로 워싱턴에 도착했을 당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이사회 의장이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재로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6. 9.24 ⓒ 로이터=뉴스1

SCMP는 중국 CEO들이 국빈 만찬에 참석하면 미국 기술 업계 인사들의 존재감을 균형 있게 맞추고 중국의 기업·기술 역량을 드러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 방미 당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국빈 만찬엔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한 미국 기업인들 외에 레이쥔 샤오미 CEO, 저우췬페이 란쓰커지 회장, 자샤오첸 하이센스 회장,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 저우윈제 하이얼그룹 회장, 량뤼보 바이트댄스 CEO 등이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펑리이안 여사가 미중 정상회담 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2026.9.24 ⓒ 로이터=뉴스1

한편 이날 국빈 만찬에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인민복'에 해당하는 중산복을 입었다. 신해혁명에 성공한 쑨원의 호인 '중산'에서 이름을 따온 중산복은 마오쩌둥이 즐겨 입었다는 이율 '마오 수트'라고도 불린다.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는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드레스를 입고 만찬장에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비넥타이와 검은색 수트를, 멜라니아 여사는 큰 리본이 돋보이는 하얀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팬치를 매치해 착용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