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 '대만 독립' 반대 입장 견지하고 신중히 처리해야"(종합)

"국가 통일과 영토 보전 입장 분명"
"'중미 전략 안정' 임시방편 아냐"

24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 오벌 오피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위해 앉아 있다. 2026.09.24 ⓒ 로이터=뉴스1

(워싱턴·베이징=뉴스1) 이훈철 노민호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CC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올바른 입장을 견지하고 대만 문제를 신중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를 통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과 중미 관계 발전을 위한 견고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통일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한다는 중국의 입장은 매우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중국이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 중의 핵심'으로 규정해 온 기존 입장을 정상회담에서 재확인한 것이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미중 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핵심 사안으로 강조해 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이번 회담에서 1982년 미중 '8·17 공동성명'을 근거로 미국에 대만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앞서 합의한 '중미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도 재차 언급하며 "이를 구축하는 것은 임시방편이 아니며 하루아침에 이룰 일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구상을 실제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며 양국 각 부처와 분야, 각급에서 합의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문제도 회담에서 논의됐다.

시 주석은 "각국의 주권과 안보는 존중돼야 한다"며 중국이 긴장을 완화하고 사태를 진정시키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각국이 평화적 선택을 견지하고 협상의 동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과 이란이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로 복귀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양측이 조속히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 궤도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적으로 핵 문제를 포함한 포괄적인 합의에 도달해 하루빨리 평화를 실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