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엄지척' 트럼프 '등 토닥' 브로맨스…백악관 밖에선 시위 물결
트럼프, 시진핑 美 국빈 방문 행사서 친밀감 표현
백악관 밖 환영 인파, 시위대 뒤섞여…군경 일대 통제
- 이훈철 특파원, 노민호 특파원
(워싱턴·베이징=뉴스1) 이훈철 노민호 특파원 =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엄지척에 등을 툭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시 주석은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 7분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펑리위안 여사와 차에서 내린 시 주석은 기다리고 있던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와 차례로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을 환영했다.
양국 정상은 이어 자리를 옮겨 환영 연설을 통해 양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이 공통의 이익에 집중한다면 이룰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다"며 "양국이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에 "중미 양국의 이익은 깊이 얽혀 있고 협력 공간도 매우 넓다"며 "중미 협력만으로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양국의 협력이 없다면 세계의 많은 문제도 해결하기 어렵다"고 화답했다.
환영 연설을 마친 두 정상은 백악관 남쪽 잔디광장에서 열린 사일런트 드릴 소대 사열을 지켜봤다.
트럼펫 소리와 함께 의장대 사열이 시작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귓속말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시 주석은 엄지를 치켜 세워 웃어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엄지척에 눈을 찡끗하며 시 주석의 등을 툭 두드리며 친근감을 표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이어 백악관 회랑 인근에서 열린 군 의장대 사열을 지켜봤다. 이날 사열 행사에는 양국 정상 내외는 물론 JD 밴드 미국 부통령과 부인 우샤 밴스, 이방카 트럼프, 차이치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왕이 중국 외교부장 등 양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사열 행사 후 회랑을 지나며 '대통령 명예의 전당'에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서명에 자동 서명기(오토펜)가 사용된 모습을 담은 사진을 바라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양국 정상은 이어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약 30분간 비공개로 미중 정상회담을 개최한 데 이어 소규모 확대회담을 열고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 행사가 열린 백악관 인근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백악관 주변에는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를 든 인파가 몰려 시 주석의 국빈 방문 환영 행사를 지켜봤다.
이와 함께 백악관과 워싱턴DC 시내 일대에서는 시 주석의 국빈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을 반대하는 시위대의 모습도 보였다. 시위대는 중국 국기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시 주석의 얼굴 사진을 찢는 모습을 보였다. 시 주석의 사진에는 중국 공산당을 반대하는 'END CCP'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군과 경찰은 시 주석의 국빈 방문 기간 백악관 일대를 통제하고 과격 시위에 대해 제지에 나섰다.
boazh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