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시진핑 회담서 주요 의제…있는 그대로 두길 원해"

"그대로 두는 것이 중국 입장이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항에서 영접했다. 2026.9.23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을 주요 의제로 다루겠다고 밝히면서 AI 규제 도입 논의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의 빅 데이(중요한 날)"이라며 "초지능(SI)이 논의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I는 트럼프 대통령이 AI의 대체 용어로 밀고 있는 표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세한 설명 없이 "다만 나는 있는 그대로 이를 두고 싶다. 이것이 중국의 입장이기도 하다"며 "우리의 가드레일(안전장치)은 바로 DOJ(법무부)"이라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이날 회담에서 AI 안전장치 마련을 위한 별도의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 업계에서 최근 제기된 AI 개발 속도조절론이 중국에만 좋은 일이라고 비판해 왔다. 그는 AI의 부정적 요인을 살펴보되 현재로서는 AI 규제를 위한 추가적인 안전장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AI를 국가 발전을 이끄는 '전략적 기술'이라고 지목하고 '유익하고 안전하며 공정한 방향'으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을 겨냥, 특정 국가의 AI 기술 독점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중국은 시 주석의 이번 방미를 계기로 AI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직접 소통하기 위한 '핫라인' 구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0일 뉴욕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양국 간 AI 안전 '통보 메커니즘' (notification mechanism) 구축을 제안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