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美 군사행동 대비 시사…"극단적 위험 살펴야"
트럼프의 '캐나다 美 51번째주 병합' 주장 관련 입장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미국이 캐나다를 상대로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들어 양국 관계는 경제·정치 전반에서 급격히 악화한 상태다.
카니 총리는 이날 2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런 역할(총리직)을 맡으면 극단적인 '테일 리스크'(tail risk·꼬리위험)를 살펴볼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테일 리스크란 발생 확률은 낮지만 현실화하면 큰 충격을 미치는 위험을 의미한다.
카니 총리는 "단순한 위험 관리 차원"이라면서도 "대비하지 않는다면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병합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주장하며 캐나다를 자극했다.
미국이 올해 들어 베네수엘라 기습 공격과 이란 전쟁을 실제로 감행하고 덴마크령 아일랜드 병합까지 추진하자 캐나다 역시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이지만 지난달 무역 협상 최종 결렬 후 사실상 무역 전쟁에 돌입한 상태이기도 하다.
미국은 지난달 200억 달러(약 28조 원) 상당의 캐나다산 수입품에 50% 관세 부과를 발표했고, 캐나다는 이달 8일부터 같은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의 맞관세를 매기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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