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최장 해상작전' 링컨함 자살 시도 8건 인정"

美 해군 장관 대행 "자살 사건은 없어"

미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2일(현지시간) 중동 장기 배치 후 휴식을 위해 램차방 항구에 입항하고 있다. 2026.9.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동에 장기 배치된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이 이끄는 항모강습단에서 미군 장병의 극단적 선택 시도가 8건 발생했음을 인정했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헝 까오 해군 장관 대행은 커스틴 길리브랜드 민주당 상원의원의 관련 질문에 서한으로 "링컨함 배치 이후 항모강습단 전체에서 8건의 자살 시도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번 파병 기간 함정 내 자살 사건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서한에 따르면 항공단 수병 1명은 8월 초 배에서 뛰어내렸다가 수색 구조 헬리콥터에 의해 신속하게 구조돼 후속 치료를 위해 함정 밖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수병은 3월에 뛰어내리려고 했다가 동료들에 의해 저지당했고 모항으로 복귀했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를 떠나 남중국해 임무에 투입됐다가 올해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시작되기 전 중동으로 항로를 변경했다. 이후 286일간의 항해 끝에 9월 초 태국에 기항했다.

장기 파병으로 군인 가족과 정치권은 8월 함정 내 자살 시도와 기타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 식량 부족, 열악한 위생 상태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링컨함의 파병 기간이 "전혀 충분히 길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또한 항공모함의 상황이 "잘못 전달됐다"고 말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