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1년 만 국빈 방미…"중화민족 부흥과 美 MAGA 양립 가능"
시진핑, 미국 도착 후 서면 연설…트럼프 공항 영접
"안정적 관계 형성 추진…강대국 올바른 공존의 길 걸어야"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양국은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2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후 서면 연설을 통해 "중국과 미국은 모두 위대한 국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공항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마중을 나와 시 주석을 영접했다.
시 주석은 "중미 양국 인민은 오랜 기간 우호적으로 교류했고, 양측의 이해 관계도 깊이 얽혀 있다"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미국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실현하는 일은 충분히 서로 양립하고 상호 성과를 이루며 세계에 이익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당시 양국이 건설적이고 전략적이며 안정적 관계를 구축해 향후 중미 관계 발전을 위한 지침 마련에 합의했다고 소개하며 "중미 양측은 서로 마주 보고 협력을 중심으로 하며, 경쟁에는 일정한 정도를 두고 이견을 통제할 수 있고 평화를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 관계가 형성되도록 추진해 새로운 시대 중미 두 강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걸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 관계, 세계 정세에 대한 중대한 사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면서 "중미 간 건설적이고 전략적 안정 관계의 내실을 지속적으로 다지고 각 분야의 협력 공간을 확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방문이 풍성한 성과를 거둬 양국 국민의 복지를 증진하고 세계 평화에 희망을 더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차이치 중앙판공청 주임과 왕이 외교부장도 시 주석과 함께 도착했다고 밝혔다.
또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셰펑 주미 중국대사가 공항에 나와 시 주석을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 주석이 차량으로 공항에서 숙소로 향하는 동안 중국인 및 유학생 대표가 도로 양쪽에서 양국 국기를 흔들며 시 주석의 방문을 환영했다고 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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