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착한 시진핑…관영지 "미중 합의 이행 계기…제로섬 논리 깨야"
"양국 정상 반년 이내 국빈 상호 방문 성사 의미"
"美, 갈등 관리해 대국 올바른 공존의 길 모색해야"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관영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게 양측이 합의한 사안을 이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국은 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4일 논평에서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문은 11년 만의 국빈 방문이자 양국 정상이 반년 이내 국빈 상호 방문이 성사된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미국 측이 중국에 제공한 성대한 환영식은 '전례 없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전일 중국 베이징에서 출발해 미국 워싱턴으로 향한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후 5시 39분(현지시간) 워싱턴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착륙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직접 공항에서 시 주석 부부를 영접하며 최대 예우를 갖췄다.
환구시보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 소통이 이어지는 것은 양측이 장기적 관점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이견이 양국 관계의 큰 틀을 훼손하는 것을 피하며 각급 간 교류에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는 데 긍정적"이라며 "정상 간 공감대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양측 관련 부처의 조정을 강화하고 각 분야 협력이 지속해서 후속 조치를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미 간 건설적이고 전략적으로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는 핵심은 양측이 서로를 마주 보고 함께 행동해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미중 경제·무역 팀이 실무 협상을 진행하고 무역이사회 일정에 대해 소통하고 있으며 군·마약 단속·기업 간 교류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거론한 뒤 "기존 소통 채널을 활용해 공감대가 실질적으로 이행되도록 추진한다면,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고 정책 변동이 중미 간 정상적 교류를 방해하는 수준을 줄이는 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논평은 "중미 관계가 현실에 기반을 두고 성과를 향해 나아간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주권·안전·발전 이익이 침해돼선 안 되고 네 가지 레드라인인 대만 문제·민주와 인권·발전 경로·발전권이 도전받아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공감대를 넓히고 간섭을 배제하며 양국이 경제무역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 목록을 확대하는 것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시 주석의 이번 방미가 양측의 전략적 소통 강화와 합의된 내용의 이행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미 협력은 국제사회에 예측할 수 있는 발전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미가 건설적이고 전략적으로 안정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제로섬 대립이라는 낡은 논리를 깨고 전례 없는 탐색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이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국과 함께 서로 마주 보고 나아가고 상호 신뢰를 지속해서 쌓으며 갈등을 관리해 새로운 시대의 대국이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모색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시 주석은 방미 이틀째인 24일 오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열리는 공식 국빈 방문 환영식에 참석하고 정상회담을 갖는다.
25일 오전 양국 정상 부부는 백악관 레드룸에서 다과를 함께한 뒤 워싱턴DC 국립기록보관소로 이동해 미중 관계사에 의미가 있는 기록물과 문서를 관람한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시 주석 부부를 환송하며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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