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선트 "미중 무역 휴전 2개월 연장"…中허리펑과 막판 조율(종합)

11월 10일 종료 예정 무역 휴전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
미중 휴전 연장 기간 두고 이견…24일 정상회담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공항에서 영접했다. 2026.9.23 ⓒ 로이터=뉴스1

(서울·워싱턴=뉴스1) 정은지 기자 이훈철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 휴전을 내년 1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 후 폭스뉴스에 "11월 10일 종료될 예정이던 미중 간 경제 긴장 완화 조치를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내년 1월 10일까지 연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회동은 단순히 작은 일들을 이어가는 대신 더 큰 일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함"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허리펑 부총리와 정상회담 의제 등 조율에 나선 베선트 장관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계정에 회담 사진을 게재하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워싱턴 DC에서 허 부총리와 만나 미·중 경제 관계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논의는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동시에 미국의 근로자, 농부, 기업을 보호하는 의미 있는 약속을 확보하는 데 계속해서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양국은 11월로 만료되는 관세 휴전 연장을 두고 연장 기간에 있어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현재의 무역 휴전을 가능한 오래 연장하기를 원하지만, 미국은 6개월만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이 단기간의 휴전 연장을 원하는 이유는 중국이 휴전 협상을 이행하는 것을 더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관세 휴전 합의에 연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4일로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경제·외교 관련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미중 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회담에서는 관세를 비롯한 통상 현안과 인공지능(AI), 희토류 등 핵심광물, 대만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직접 나가 시 주석 부부를 영접했다.

방미 이틀째인 24일 오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열리는 공식 국빈 방문 환영식에 참석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맞이한다.

25일 오전 양국 정상 부부는 백악관 레드룸에서 다과를 함께한 뒤 워싱턴DC 국립기록보관소로 이동해 미중 관계사에 의미가 있는 기록물과 문서를 관람한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시 주석 부부를 환송하며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