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트럼프, 시진핑에 中구금 미국인 석방 요구할 듯"

美민주당 "미국 외교정책서 인권 포기해선 안 돼"
中은 인권·대만 문제 등 4가지 항목 '레드라인'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펑리위안을 맞이한 후 시 주석 옆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9.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구금된 미국인 2명의 석방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계 미국인 여우린 천과 미얀마계 미국인 민진의 석방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 핵실험 탐지 전문가인 천 씨의 부인 위팡 룽 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이들의 석방을 요청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시 주석을 만났을 당시 천 씨의 사건을 언급했으나 그 이후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천 씨는 2024년 11월 가족을 만난 후 미국으로 돌아오려다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또한 1988년 미얀마 민주화 항쟁에 참여한 학생 운동가 출신인 진 씨는 중국 정부 초청으로 학술회의에 참석하러 중국을 찾았다가 지난 6월 3일 구금됐다.

해외에 구금된 미국인의 사례를 모니터링하는 제임스 폴리 재단은 "천 씨와 진 씨가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 및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티베트인과 위구르인과 같은 인권 문제에 대해 시 주석에게 압박을 가하고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짐 맥거번 연방 하원의원은 "미국의 외교정책에서 인권을 포기해선 안 된다"면서 "중국의 인권 대응은 논쟁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전반적인 인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티베트인과 같은 전반적 인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통신이 당국자를 인용해 전했다.

한편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전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문에서 "중국의 주권·안보·발전 이익은 침해돼서는 안 된다"며 '대만, 민주·인권, 발전경로·제도, 발전권'을 4대 레드라인으로 제시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