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경제수장, 정상회담 앞두고 워싱턴서 회담…막판 의제 조율

베선트-허리펑 회담…경제, 안보, 노동, 기업 보호 논의

23일(현지시간)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출처 베선트 장관 X)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경제수장이 만나 경제 등 회담 관련 의제 조율에 나섰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계정에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 사진을 게재하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을 앞두고 워싱턴 DC에서 허 부총리와 만나 미·중 경제 관계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의 논의는 미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동시에 미국의 근로자, 농부, 기업을 보호하는 의미 있는 약속을 확보하는 데 계속해서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회담 후 "양국은 부산 합의를 계속 유지하든 더 큰 규모의 거래를 검토하든 모두 좋다"고 말했다.

양국은 오는 11월 만료되는 '관세 휴전' 연장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AI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간 대화 체계 구축도 추진 중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외교 관련 합의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미중 양국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회담에서는 관세를 비롯한 통상 현안과 인공지능(AI), 희토류 등 핵심광물, 대만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시 주석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직접 나가 시 주석 부부를 영접한다.

방미 이틀째인 24일 오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서 열리는 공식 국빈 방문 환영식에 참석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맞이한다.

25일 오전 양국 정상 부부는 백악관 레드룸에서 다과를 함께한 뒤 워싱턴DC 국립기록보관소로 이동해 미중 관계사에 의미가 있는 기록물과 문서를 관람한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이곳에서 시 주석 부부를 환송하며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boazh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