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이란 대통령 강경발언에 하락마감…나스닥 1.13% ↓

국채금리 상승, 유가 4% 급등…금리인상 확률도 ↑
뮤즈 호평에 메타 강세…반도체주는 하락세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이란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된 여파로 알파벳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수는 0.68% 하락한 5만1511.5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5% 내린 7706.0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1.13% 떨어진 2만6936.03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기업 활동 지표가 5년여 만의 최고 수준으로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 금리를 밀어 올렸고,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0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202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함께,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는 약 4% 급등했고 S&P500 에너지 섹터는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중동 갈등의 해법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고금리 장기화가 주식시장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종목별로는 신형 AI 어시스턴트 '뮤즈'가 호평을 받은 메타가 강세를 이어갔으나, 뮤즈의 자사 쇼핑 플랫폼 진입을 차단한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하락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합의된 무역 휴전 연장, 인공지능(AI) 규제, 대만 무기 판매 등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CME 페드워치에서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71%를 나타내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