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항공 제재 발효…이란발 국제선 줄줄이 취소(종합)
바그다드·무스카트·카타르·조지아행 중단…중국·두바이행은 운항 중
美, 연료·지상조업 제공 외국 업체도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
- 강민경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이 23일(현지시간) 이란 항공산업에 대한 제재를 발효하면서 이란 항공사들이 일부 국제선 항공편 취소에 나섰다.
AFP통신은 테헤란 소재 여행사를 인용해 △이라크 바그다드 △오만 무스카트 △카타르 △조지아 △아제르바이잔으로 향하는 이란발 항공편들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란 여행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행 일부 항공편은 예정대로 운항하지만, 다른 항공편들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상황이 불안정해 항공편 취소를 우려해 당분간 티켓 판매를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 중국행 항공편은 아직 운항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란 국적기 마한항공이 운항하는 테헤란발 여객기가 이날 중국 광저우에 착륙한 것이 확인됐다.
테헤란발 상하이행 항공편 또한 취소되지 않은 상태다.
테헤란 국제공항 홈페이지를 보면 바레시 등 이란의 소형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튀르키예 및 아르메니아행 노선은 아직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뜬다.
이라크 나자프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항공편도 정상 운항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란 현지 매체들도 민간항공 당국을 인용해 바그다드와 무스카트 공항이 더 이상 이란발 항공편을 수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항공편 취소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일부 이라크 여행사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시아파 성지가 있는 나자프의 여행사 관계자는 "도시 내 여행사 대부분이 이란행 항공편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21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23일부터 이란 항공사에 연료, 착륙 서비스, 지상조업, 항공권 판매 등을 제공하는 외국 업체들도 모두 세컨더리 보이콧(제삼자 제재) 대상이 된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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