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거물 와인스타인 성폭행사건 재선고…"최소 20년형 예상"

전직 제작 보조원 성폭행 혐의…파기됐다가 지난해 다시 유죄평결

전직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이 지난 5월 15일 미국 뉴욕시 맨해튼 대법원에서 열린 성폭행 사건 재심에 출석했다. (자료사진) 2026.5.1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전직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74)이 제작사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또다시 뉴욕 법원에서 형량을 선고받는다.

AFP통신은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이 23일(현지시간) 와인스타인의 형량을 다시 선고한다고 전했다.

이번 재선고는 와인스타인이 2006년 전직 제작 보조원 미리엄 헤일리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에서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을 내린 데 따른 절차다.

한때 와인스타인은 '펄프 픽션'과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유명 영화의 제작자로 할리우드의 막강한 실권자로 군림했으나, 2020년 성폭행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뉴요커와 뉴욕타임스(NYT) 등의 탐사보도로 80명이 넘는 피해자들의 폭로가 잇따르면서 전 세계적인 미투 운동의 도화선이 됐다.

다만 해당 판결은 2024년 항소심에서 파기됐다. 이후 2025년 뉴욕 파기환송심 재판에서 배심원단이 다시 유죄 평결을 내렸고, 와인스타인은 현재 뉴욕에서 수감 중이다.

와인스타인을 둘러싼 법정 공방은 뉴욕주 밖에서도 현재 진행 중이다. 그는 2013년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 방에서 여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캘리포니아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으나, 올해 항소법원이 유죄 판결은 유지하면서도 형량을 파기해 재선고를 앞두고 있다.

반면 배우 제시카 만을 성폭행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뉴욕 판사가 지난 5월 배심원단의 평결 불일치로 무효 심리를 선고했다. 검찰이 4차 재판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사건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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