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중국과 AI 핫라인 구축 검토…AI 관련 사고 예방"

"AI 이점도 있지만 잠재적 위험도 있어…안전장치 마련 고심"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2026.9.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중국과 인공지능(AI) 핫라인을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중국과의 AI 핫라인에 대해 냉전 당시의 핫라인과 같은 것이라며 "경제나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국가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AI 관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즉시 중국에 핫라인으로 연락해 경고하거나 반대로 중국이 미국에 경고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초기 단계의 개념에 불과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하기 전까지 준비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루비오 장관은 AI 핫라인은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며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함께 검토할 사안으로 AI 주변에 국경을 세울 수는 없다. AI 문제를 국제사회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AI 위험성을 경계하기도 했다.

그는 "AI 기술에 막대한 이점이 있지만 우리 모두가 우려하는 잠재적인 위험도 있다"며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어떠한 안전장치를 마련할지를 두고 우리 모두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AI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당연히 그로부터 우리나라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AI의 발전은 피할 수 없는 만큼 우리가 이 분야를 선도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AI가 만들어 낸 허위 정보 보고서를 근거로 중동 해역에서 중국 선박을 나포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2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의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미중 AI 대화'(U.S.-China AI Dialogue)를 출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AI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양국이 서로 통보하는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