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할지, 신속히 궤멸시킬지 결정해야"

"이란, 더 이상 중동 불량배 아냐…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
"중간선거 이후 이란과 합의할 거라 믿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이란과 합의할지, 궤멸시킬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이란과 합의해 그들이 나라를 재건하고 과거 어느 때보다 훨씬 위대한 국가, 어쩌면 중동이나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 가운데 하나를 만들도록 할 것인지 아니면 이슬람공화국을 신속히 궤멸해 다시는 사람들을 죽이고 나라들을 파괴할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에게 살아남을 가능성도, 미래의 번영이나 후세에 대한 희망도 남기지 않은 채 지옥으로 몰아넣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세계가 위험에 처하도록 힘을 키우게 내버려 둔 위협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인 이란 이슬람공화국"이라며 "그들은 중동의 불량배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면서도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선거 직후 합의할 것이라 믿는다. 합의하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중간선거에서 내가 어떤 결과를 얻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