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과 '합의 vs 전멸' 결정 남아…선거 후 합의할 것"(종합)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중대 결정 발언
"세계 각국, 이란 경제적 고립 동참 촉구"
- 이훈철 특파원, 이창규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이훈철 특파원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엔(UN) 총회 연설에서 "나는 (중간)선거 직후에 이란과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두 번째 연설자로 나서 "나에게는 큰 결정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더 발전해 과거 그 어느때보다 훨씬 더 위대한 국가로 재건할 수 있도록 거래를 체결할 것인가 아니면 이슬람 공화국을 신속하게 전멸해 그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을 것인가 결정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선거 직후에 우리가 협상을 타결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렇지 않는 것은 그들에게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며 "그들은 내가 중간선거에서 어떻게 하는지 보려고 기다리고 있지만 그들이 깨닫지 못하는 것은 내가 출마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란 문제에 관해서는 선거에 일절 연관성을 부여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일한 생각은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점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초반 미국 경제 성장·안보 강화 등에 대한 성과를 과시하는 데 집중했으나 중반부터 이란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며 세계 각국의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세계가 위험에 처하도록 힘을 키우게 내버려 둔 위협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 최대의 테러 지원국인 이란 이슬람공화국"이라며 "그들은 중동의 불량배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정치권에 발을 들인 첫날부터 내 입장은 흔들림 없었다"며 "나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하자마자 이란과의 협상을 시작해 핵 프로그램 중단과 테러 지원 중단을 조건으로 완전한 경제 협력을 제안했지만 그들은 거절했다"며 "그것은 엄청난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핵 논의를 위한 휴전에 합의한 후에도 이란은 다른 국가들의 민간 선박을 상대로 파렴치한 테러 행위를 저지르며 이를 즉각 위반했다"며 "이란의 비열한 상선 테러 공격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켜 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감사를 표한다. 이제 우리는 압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똑같이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총회에 참석한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도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에 동참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도중 이란 정부 관계자의 굳은 표정이 화면에 비춰지기도 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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