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총회서 이란과 회담 의향…"조건 맞는다면" (종합)
CNN 보도…유엔총회 계기 미-이란 회담 가능성
美국무·유엔 대사 등 회담 가능성 시사…"트럼프, 회담에 열려 있다"
- 이창규 기자,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란 측과 회담할 의향을 보였다고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조건이 맞는다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찾은 이란 당국자들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예정된 회담 일정은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일부 고위 참모가 이란 측과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대표단이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의중을 충분히 대변할 수 있는지를 두고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이 포함된 이란 대표단이 유엔총회에 참석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이란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열려 있다"며 "현재로서는 아무 일정도 잡혀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분명 그렇게 하는 것에 열려 있다"며 이란과의 대화가 긍정적인 결과와 궁극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회담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CNN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에 항상 열려 있다"며 "오히려 이란 측에 '우리와 직접 마주 앉을 것인가', '누가 아야톨라를 대변하고 있는가'라고 물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란도 미국에 협상 재개를 위한 조건을 제시하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교도·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완화하고 대이란 해상 봉쇄를 철회할 경우 7일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란 측은 유엔총회 기간 중재국을 통해 미국과 세부 조건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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