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재 안 한다더니"…트럼프, 유엔 총회 입장하며 언론과 신경전
CNN 등 백악관 출입금지에 언론들 유엔 총회 연설 보이콧
- 이훈철 특파원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유엔(UN) 총회 연설에 앞서 언론과 신경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 입장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여기서 날 취재하지 않기로 했잖냐"며 "내 취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에 있게 돼 영광이고,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정말 잘하고 있다"고 말한 뒤 발걸음을 옮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CNN, MS NOW, 폴리티코가 가짜 뉴스를 퍼트린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언론사들은 소송에 나서는 등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재 제한에 다른 언론사들도 일제히 반발하면서 백악관 방송 풀 취재단은 이날 백악관 풀 취재를 거부했다. 여기에는 트럼프 행정부에 우호적인 보도를 해왔던 폭스뉴스도 동참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 언론사 간의 충돌은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 등 굵직한 일정과 맞물려 발생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백악관은 언론사들이 취재를 거부하자 홈페이지에 '트럼프 TV' 채널을 개설하고 유엔 총회 연설 중계를 예고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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