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세계 정상 뉴욕 집결…교통 '올스톱'
시속 6㎞ '거북이 도심'…도로 곳곳 통제
경찰, 시위 대비 총력…치안 인력 대거 배치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을 맞아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대거 뉴욕에 집결하면서, 맨해튼 미드타운 일대가 극심한 교통정체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BS에 따르면, 뉴욕시 교통국은 고위급 회기 중인 오는 25일까지 '교통정체 경보일(Gridlock Alert Days)'을 발령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보는 차량 흐름이 가장 느리고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에 발령된다.
교통국은 유엔총회 주간 미드타운의 평균 차량 속도가 연중 가장 느린 시속 4마일(약 6.4㎞) 미만으로, 평상시의 시속 4~6마일(약 6.4~9.6㎞)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수백 명의 대통령·총리·외교관이 방문하면서 보안 수위는 최고조로 높아졌다.
오는 26일까지 맨해튼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된다. 경찰은 정상급 인사의 차량 행렬이 오갈 때마다 도로를 순차 폐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유엔본부 인근인 1번가는 41~48번가까지 통제되고, 1·2번가 사이의 44~47번가 구간도 매일 막힌다. 42번가는 매일 오후 9시까지 1~2번가 구간이 통제된다. FDR 드라이브웨이의 42번가 출구도 폐쇄된다.
당국은 유엔본부 인근 혼잡한 교차로를 우회하기 위해 자전거 전용 터널을 이용하고, 광역철도·지하철·버스·페리·도보 등 자가용 외의 이동 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이크 플린 교통국장은 "뉴욕시는 언제나 유엔총회를 두 팔 벌려 환영하지만 이번 주와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등) 올해 남은 15일의 교통정체 경보일, 그리고 연중 내내 시민들이 자가운전 외의 이동 수단을 이용해 주시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제시카 티시 뉴욕시 경찰국(NYPD) 청장은 유엔총회 관련 보안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유엔본부 주변, 특히 이스트사이드 지역에 경찰 등 치안 인력이 대거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중화기 대응팀, 항공·항만 부대, 폭발물처리반, 경찰견 부대 등 다수의 특수 부대가 경비 지원에 투입된다.
티시 청장은 "매일 여러 건의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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