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 "중국과 AI 대화 공식화…11월 선전서 또 만날 것"(종합)
11월 APEC 열리는 중국 선전서 만날 듯…"中, 이란재제 많이 관여"
"23일부터 전 세계 이란 항공사 운항 전면 중단…위반 시 달러 결제망 퇴출"
- 강민경 기자,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이창규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 인공지능(AI) 위험 대응을 위한 공식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며 오는 11월 중국에서 후속 대화가 이어진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전날 뉴욕에서 만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의 고위급 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미중 AI 대화'(U.S.-China AI Dialogue)를 출범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AI 관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양국이 서로 통보하는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 통보 체계는 AI로 인해 국가안보 차원의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사고를 대상으로 한다"며 "대화를 통해 통제 불가능한 AI 에이전트든, 사이버 공간이나 생물학 무기의 비국가 행위자든, 무엇이 주요한 AI 위험인지 양측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중국 선전에서 AI 관련 대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APEC 정상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선트 장관 등 주요 고위급 인사들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대중관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가을 이후 양국 관계가 매우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는 11월 10일 만료되는 중국과의 무역 휴전과 관련해서는 "(허 부총리와) 논의했다"면서도 연장 여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건강이상설 등 우려에 대해선 "모든 것은 예정대로"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직접 영접할 것이고 대단한 미국 방문이 될 것"이라고 일축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와 관련해서는 오는 23일부터 이란 항공사들의 전 세계 운항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 항공기가 착륙하더라도 연료를 공급해서는 안 되고, 착륙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서도 안 되며, 항공권을 판매해서도 안 된다"며 "그렇게 할 경우 달러 시스템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도 대이란 제재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며 "판궁성 인민은행장을 비롯한 중국 금융 당국이 미국의 대이란 경제 압박 캠페인에 매우 깊게 관여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지난달 24일 디지털 자산과 기술, 금, 항공, 해운으로 대이란 2차 제재 대상을 확대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이란 항공사 27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이날 베선트 장관은 AI 기업들을 향해서는 정부에 '책임 면제'를 기대해선 안 된다며 "책임은 AI가 아니라 인간에게 있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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