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美재무 "미 국채수익률 상승은 글로벌 요인 때문"
하원 청문회 출석 앞서 기자들에게 밝혀
"주말에 허리펑 中부총리 만난다" 예고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미 국채 수익률 상승이 글로벌 이슈(요인)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말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을 갖고 이란 제재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로이터 및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선트 재무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했다. 그는 의회 청문회에 앞서 기자들에게 “국채 수익률 상승은 ‘글로벌 이슈’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문회가 시작되자 잇따라 여러 시위대가 자리에서 일어나 이란 제재와 전쟁 반대를 외쳐 베선트 장관의 발언이 중단되기도 했다. 시위대는 곧 회의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날 청문회는 국제 금융 시스템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개혁을 주제로 열렸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국채 수익률 상승과 미국 정부의 대이란 금융 제재가 주요 논점으로 다뤄졌다.
베선트 장관은 '이란이 미국의 제재를 우회하려고 시도하는 데 이를 막기 위해 무엇을 했냐'는 질문에 “우리는 세 개 은행을 제재했다. 중국과는 매우 좋은 비공개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번 주말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만날 때도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문 기간에도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부총리와의 회담은 현안 논의 자리일 뿐 아니라 오는 24일 워싱턴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둔 사전 조율 성격을 띤다. 앞서 한 소식통은 양국 간 회담에서 인공지능(AI) 관련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으나, 베선트 장관은 이날 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겠다는 “경제적 D데이”를 공언한 바 있다. 중국은 이란 석유의 주요 구매국이자 외교적 후원국으로, 미국의 제재 정책과 맞물려 국제 금융시장과 외교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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