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윳값 1리터 2260원 천정부지…선거 앞둔 트럼프 짓누른다
중동 전쟁과 우크라 전쟁에 정유제품 공급 부족
연준에도 부담…CME 페드워치, 이번주 금리인상 확률 94.5%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의 경유 판매 가격이 계속 고공행진하면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AFP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평균 경유 가격은 갤런당 6.2694달러(L당 2259원)를 기록했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공급이 경색된 데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시설을 공격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전역의 화물트럭·철도·선박·농기계와 건설장비를 움직이는 핵심 연료인 경유 가격이 오르면 운송과 생산 비용이 늘고, 이는 배송비와 식료품, 건설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아르네 로만 라스무센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경유와 가스오일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며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중단된다면 경유 수급에 도움이 되겠지만, 중동발 석유제품 부족이 훨씬 더 치명적인 변수"라고 분석했다.
라스무센은 원유와 석유제품 간의 가격 차이를 뜻하는 '크랙 스프레드'(crack spread)를 언급하며 "경유 및 가스오일 가격과 크랙 스프레드는 이란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폭등했다"고 짚었다.
미국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 11일 처음으로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섰으며, 미국의 대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난 2월 말 갤런당 3.7577달러(L당 1354원)였던 것에 비해 약 67% 급등한 수치다.
경유 가격 급등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도 부담이다. 연료비가 운송과 식품 가격에 반영되면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이는 금리 인상 압력을 키울 수 있다.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가 집계한 금리 인상 확률은 94.5%에 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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