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잠룡 뉴섬 주지사 "해리스 다시 출마하면 난 불출마" 첫 언급
"지지기반 완전히 겹쳐…상호확증파괴 해당"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 민주당 잠룡인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2028년 대선에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이 다시 나온다면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더힐(TheHill)에 따르면, 뉴섬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자신과 해리스가 모두 출마해 당내 경선에서 경쟁한다면 "선거 측면에서 그건 다른 이들(경쟁자)에게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며 "상호확증파괴이자 더 큰 대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해리스와 달리 경선조차 출마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해리스와 자신이 지지층이 겹쳐 당내 경선에서 제3의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 서로를 공격하며 의도치 않은 내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뉴섬은 "그녀의 지지 기반과 지인들을 잘 안다"며 "그 부분에 대한 다이어그램이 완전히 겹친다. 겹치는 부분이 매우 크다. 나는 사람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하며 표를 분산시키는)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섬과 해리스는 모두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유사한 정치적 궤도를 밟아 왔고, 모두 잠재적인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돼 왔다. 또 다른 캘리포니아 출신 인사로는 로 칸나(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있다.
뉴섬이 해리스의 거취에 따라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스는 2020년 대선 경선에 나섰다 중도 사퇴했고, 2024년 대선에선 부통령 후보였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후 대통령 후보가 됐다.
민주·공화 양당의 잠재 후보들은 11월 중간선거 이후 출마 여부를 잇달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섬은 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미시간 등을 순회했고, 해리스는 저서 홍보 투어를 병행하며 중간선거 관련 의견을 밝혀 왔다.
정치 분석가들은 캘리포니아 출신 인사 세 명이 대선에 동시에 도전할 경우 민주당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모두 같은 정치적 기반을 공유하는 데다 확고한 민주당 우세 지역 출신이라는 점이 무당층과 공화당 이탈 표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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