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美 안 도운 나라들, 이란전쟁 끝나면 배상해야"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6.09.13 ⓒ 로이터=뉴스1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일랜드 섀넌 공항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2026.09.1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가 흐르고 있다"며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던 세계 각국은, 이 사기극 같은 전쟁이 모두 끝난 후 미국에 배상(reimburse)해야 하며,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보다 타인을 위해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왔으며, 이는 여러 세대에 걸쳐 이어져 온 일"이라고 덧붙였다.

○…트루스소셜에 "망해 가는 이란은 서둘러, 그리고 간절히 합의를 맺고 싶어 한다"며 "미국이 협상에 나설지 여부는 내가 결정할 것"이라고 적었다. 또 "우리는 협상 자체에는 열려 있다"고 전했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목표물을 타격하지 않기로 동의했다"며 "러시아도 그렇게 하기로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의 디젤 가격 상승은 대부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것이지, 이란(전쟁) 때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전역의 물가 상승은 '트럼프' 때문이 아니라 '슬리피 조 바이든'과 바이든 행정부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깨달았으면 한다"며 "심지어 유가도 바이든 집권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높았으며,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막아냈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를 일시적으로 제외하면 물가는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며, 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끝나자마자 유가도 바위처럼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며 "그 시기는 머지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공지능(AI)에 필요한 유일한 통제 수단이나 안전장치는 강력하고 현명한(IQ가 높은) 대통령뿐이며, 미국에는 그런 엄청난 대통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를 겨냥해 "트럼프 행정부는 다리오처럼 현재 '완벽한 천사'인 척하고 있는 AI 인사들이 나쁘거나 잠재적으로 해로운 행위를 저지르는 것을 막아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이러한 기업들에 대해 막강한 형사적·규제적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와 데이터 센터를 겨냥한 병적인 음모가 진행 중이고, 이를 기뻐하는 유일한 나라는 중국 뿐"이라며 "AI에서 승리하는 자가 바로 승자"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을 비롯한 다른 모든 국가보다 앞서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음모론자들, 반역자들, 배신자들, 정보 유출자들은 조심하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인공지능(AI) 속도조절론'이 "날조"(hoax)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황 CEO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올인 서밋' 행사에서 AI에 대해 연설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황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를 스피커폰으로 연결해 청중에게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로봇이 세계를 지배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AI 위험론과 규제 주장은 일종의 날조"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AI 규제론자들이 "AI 발전을 원치 않는 많은 사람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있을 뿐"이라며 "그것은 정치인일 수도 있고, 중국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조금은 조심해야 하고, 명백히 무언가를 해야 하며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 산업을 멈춰 세우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