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머스크, G20서 “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확충” 호소
G20 기술장관 회의 화상 참석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기술 장관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이를 뒷받침할 전력 공급의 시급성을 역설했다.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채플힐에서 열린 이 회의는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마이클 크라치오스 실장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주재했다. 주로 AI 혁신을 정부의 규제와 감시로부터 가급적 자유롭게 두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커버그 CEO는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대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직 분야에서만 수십만 개, 어쩌면 수백만 개의 일자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메타가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짓고 싶어도 필요한 숙련된 기술공을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인력난을 토로했다.
별도의 발언에 나선 머스크 CEO는 AI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중국에 우위를 내어줄 수 있는 심각한 “전력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는 “먼 미래가 아니라 당장 내년에 상당한 전력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테슬라가 데이터센터와 함께 자체적인 발전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머스크는 유럽 정부들이 기술 부문에 과도한 규제를 가해 경제를 옥죄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혁신은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야 하며, 새로운 것들은 기본적으로 불법이 아니라 합법이어야 한다”면서, 유럽연합(EU)에서는 “모든 것이 기본적으로 불법인 경향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것은 결국 혁신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더라도 진행 속도를 상당히 늦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머스크는 AI가 글로벌 경제 규모를 매년 20~30%, 즉 약 20조~30조 달러가량 성장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CEO 역시 화상 연설을 통해 인간 수준의 AI 달성은 산업혁명의 10배에 달하는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 기회를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ky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