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제한적 타격' 검토…호르무즈 공격 역량 재건 차단"
美 악시오스 보도…"이란의 요르단 美기지 공격 후 가능성 높아져"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고위 참모진이 이란에 대한 제한적인 타격을 검토 중이라고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31일(현지시간) 미국 관리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백악관에 매일 수십 척의 유조선이 페르시아만을 비교적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군이 이란을 주기적으로 타격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해당 계획을 지지했으며 며칠 전 이를 백악관에 전달했다. 백악관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란과의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타격 계획을 승인하지 않는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하지만 전날(30일) 이란이 미군의 라라크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 내 미군 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에 미국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할 예정이라며 "그들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선박 공격 역량 재건 움직임을 우려하고 있다.
한 미국 관리는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을 엄호하던 미군 F-35 전투기를 향해 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미사일이 위협될 만큼 전투기에 접근하진 않았으나 이란이 군사 역량을 재건하려고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리는 이란이 유조선과 미 해군 함정·공군 항공기를 공격할 위험을 줄이는 게 이번 계획의 목적이라며 이를 "잔디 깎기"에 비유했다.
미군은 지난 두 달 동안 이란의 군사 역량을 약화시키기 위한 작전과 비공개에 가까운 기뢰 제거 작전, 선박의 해협 통과를 유도하는 활동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대부분을 점진적으로 통제해 왔다.
이란의 유조선 공격 능력이 제한됨에 따라 더 많은 선박이 해협을 통과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원유 수출도 늘어났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대통령은 모든 선택지를 열어 두고 있다"며 "이란은 협상을 원하지만, 항상 한발 늦고 준비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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