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부통령, 엘사예드 민주당 상원후보에 "내 아내 거명 마라"
격전지 미시간주 직접 방문해 공화당 후보 지지 연설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압둘 엘사예드 미시간주 민주당 상원 후보를 향해 "내 아내의 이름은 입에 올리지 마라"고 직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중간선거 격전지인 미시간에서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 '마가'(MAGA Inc.)가 주최한 정치 집회에 참석해 엘사예드 후보의 상대인 마이크 로저스 공화당 후보를 지지했다.
이어 "무슨 말을 하든 간에, 압둘, 내 아내 이름을 입에 담지 마라"며 "내 아내는 당신과는 격이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엘사예드 후보가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확산하는 끔찍한 악의 근원"이라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의 발언은 무슬림인 엘사예드 후보를 향해 던진 가장 강경하고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WSJ은 평가했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이달 초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법 금지 시도가 백인 우월주의에서 비롯됐다는 엘사예드 후보의 과거 주장에 대해 "우리 '파파우'(Papaw·밴스 부통령의 할아버지) 시절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엘사예드 후보는 "그럼 JD가 과거로 돌아가 파파우를 만나러 갈 때 우샤도 데려갈 거 같냐, 아닐 거 같냐"고 응수했다.
우샤는 인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인종차별이 만연했던 과거 미국 사회에서 인도계인 우샤가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를 꼬집는 발언이다.
우샤는 지난 주말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엘사예드 후보의 발언을 듣고 웃음이 났다며 "맞다. 나는 JD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나는 그분들이 키운 자녀들, JD의 어머니와 이모, 삼촌을 알고 사랑한다"며 "그들은 언제나 나를 더없이 따뜻하게 대해줬다"고 덧붙였다.
밴스와 우샤는 예일대 로스쿨 재학 중 만나 2014년 결혼했다. 우샤는 지난 7월 밴스 부통령과의 사이에서 네 번째 아이를 출산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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