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헤그세스 국방 대권 도전설에 "너무 이르다" 선긋기
"직무수행 잘하고 있지만 중간선거가 먼저"…조기 과열 경계
밴스·루비오 양강구도 속 헤그세스는 "100% 거짓" 출마설 부인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2028년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너무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헤그세스 장관의 백악관 도전 가능성을 다룬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는 환상적인 일을 해내고 있지만, 그에 대해 이야기하기엔 너무 이르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듯 "우리는 먼저 중간선거를 치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대권 잠재 주자들과 관련해 "여러분은 모르고 있지만 출마를 검토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을 것이라 확신한다"면서도 헤그세스 장관에 관해서는 "현재 그가 사랑하고 신경 쓰는 것은 오직 군대와 군을 챙기는 일뿐"이라며 그가 현재 직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NBC 방송이 헤그세스 장관이 지인들과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보도하면서 촉발됐다.
특히 육군 주 방위군 출신이자 폭스뉴스 앵커를 지낸 헤그세스 장관이 이달 '대선 풍향계'로 꼽히는 아이오와주의 한 박람회를 찾아 공화당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출마설에 무게가 실렸다.
이에 관해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해당 보도가 "100% 거짓"이라며 즉각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헌법상 세 번째 대통령 임기에 도전할 수 없어 2029년 1월 퇴임한다. 아직 그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를 계승할 공식 후계자를 지목하지 않은 가운데,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장 유력한 잠재 주자로 거론된다.
밴스 부통령은 출마 여부를 올해 중간선거 이후 부인 우샤 밴스 여사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루비오 장관은 밴스 부통령이 출마하면 그를 지지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왔지만, 보수 행사와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두 사람의 경쟁 구도가 이미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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