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英 포클랜드 영유권 지지 재검토 시사…이란戰 지원 압박 카드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남대서양에 있는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나는 모든 입장을 항상 재검토한다"며 "이것도 많은 사안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포클랜드에 대한 영국의 영유권 지지를 재검토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란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2월 말 이란과 전쟁을 시작한 후 영국이 지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자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영국의 영유권을 지지하는 입장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남미의 트럼프'라 불리며 트럼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포클랜드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포클랜드 제도는 1833년부터 영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영국령이다. 1982년에는 아르헨티나와 포클랜드 제도의 영유권을 두고 전쟁을 펼쳤으나 아르헨티나의 항복으로 끝났다.
당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정부는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를 중재하려고 했으나 결국 영국 편에 선 뒤 영국의 영유권을 지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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