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 항공사 사내업무데이터 140억에 산 구글…AI 훈련에 쓴다
직원 이메일·팀즈 메시지·문서 등 인수…개인정보는 제거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구글이 파산한 미국 저비용항공사 스피릿항공의 내부 업무 데이터를 1000만달러(약 140억원)에 인수해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등에 활용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스피릿항공이 보유한 직원 이메일과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메시지, 스프레드시트, 일정표를 비롯해 마케팅·생산성·운영 관련 데이터를 인수하기로 했다.
구글은 인수한 데이터를 제품 개발과 AI 모델 훈련에 사용할 계획이다. 매각이 완료되기 전 데이터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제거되며 고객 정보나 개인식별정보(PII)는 포함되지 않는다.
AI 데이터 업체 머코도 해당 데이터에 750만달러를 제시했지만 구글이 더 높은 가격을 써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파산법원은 오는 19일 심리를 열어 구글의 데이터 인수를 승인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스피릿항공은 높은 부채와 연료비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5월 영업을 중단한 뒤 파산 절차에서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파산 기업이 보유한 직원들의 실제 업무 이메일과 메신저 대화, 문서 등 기업 내부 데이터 자체가 AI 훈련용 자산으로 거래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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